영등포·마포, 동탄·평택 등 정비사업 지구 브랜드 대단지 많아 관심

입력 2023-02-22 16:29   수정 2023-02-22 16:30

다음달까지 수도권에 1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공급된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 사업 물량이 쏟아진다. 정비 사업 특성상 비교적 입지가 좋은 데다 대형 건설사가 선보이는 브랜드 대단지가 많아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래 회복을 위해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낮아진 틈을 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수도권에 브랜드 대단지 속속 선봬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수도권 분양 물량은 총 1만7544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총 1만1768가구다.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과 인천에서도 일부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서울은 영등포구, 은평구, 마포구, 강동구에서 3275가구(일반분양 1595가구)가 공급된다. 경기에선 화성시, 평택시, 하남시, 부천시, 구리시, 남양주시 등에 총 1만2415가구(일반분양 8634가구)가 선보인다. 인천의 경우 미추홀구와 서구 등에서 총 1854가구(일반분양 1539가구)가 예정돼 있다.


경기 둔화 전망과 대출금리 부담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확산하는 와중에도 신규 공급이 잇따르는 건 수도권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각종 정비 사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자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미뤘던 정비 사업 물량이 대거 풀리고 있다. 올해 전체 분양 계획 물량(임대 제외)의 절반 가까이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 사업이 책임질 전망이다.

다만 수도권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은 오름세를 띨 가능성이 높다. 인건비와 자재값 등이 계속 오르면서 공사비 수준이 빠르게 뛴 영향이다. 높아진 분양 가격으로 실수요자들이 몸을 움츠릴까 봐 건설사들은 다양한 분양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중도금 전액 무이자, 계약금 안심보장제 등을 시행하는 게 대표적이다.
○“입지·잠재 가치 고려, 전략적 물색을”
경기 화성시 신동에선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2층의 13개 동, 800가구 규모다. 동탄2신도시의 마지막 계획지구로 주목받고 있는 신주거문화타운에 들어선다. 신주거문화타운은 동탄2신도시에 조성되는 특별계획구역 7곳 중 마지막 남은 주거지구다.

경기 평택시 비전동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공급한다. 화양지구의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의 14개 동으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72~84㎡ 총 1571가구다. 단지가 들어서는 화양지구는 평택항과 인근 산업단지 그리고 향후 고속철(KTX) 경유가 예정된 안중역 사이에 조성된다.

GS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양평12구역 재개발 단지인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의 4개 동으로 지어진다. 총 707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공공분양주택 뉴홈에도 청년층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덕강일 3단지의 경우 윤석열 정부가 처음으로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에 자리하고 있다. 준강남권 생활권인 데다 인근에 비해 분양 가격이 저렴해 실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동일한 서울 혹은 수도권이라도 교통망이나 분양가, 입지 여건, 금융 혜택 등에 따라 분양 성적이 크게 나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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